요즘 To-READ 도서 목록에 TOP으로 올라간 책이 있습니다. 겐지 모노카타리 처음 접한 건 학생시절 해적판으로 나온 만화책이었습니다. 해적판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헤이안 시대에 황자로 태어나 많은 이들과 사랑을 하는 얘기로 기억합니다. 주인공인 황자가 유배지에서 돌아오는 부분까지만 읽었더랬지요. 당시는 일본 만화책이 잘 들어오던 때가 아니어서 해적판 만화책은 이름이나 설정 등을 우리나라 식으로 바꾸곤 했는데, 워낙 일본!! 이라고 외치는 내용이었던 지라 해적판도 왜곡이 좀 덜했던 것 같습니다. 그 뒤의 내용이 무척 궁금했지만, 만화책이니 작가가 그리지 않으면 내용을 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더 보고 싶지만 알 수는 없는.. 그런 책으로 가슴에 남았는데, 언젠가 겐지 모노카타리라는 일본 고전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