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rid & Barcelona (2009-April) 2

마드리드행 비행기에 몸을 싣다.

2009년 4월 26일 일요일 날은 그렇게 훌-쩍 바뀌었습니다. 이제 곧 출발할 시간인데 아직도 분주하기만 합니다. 새벽녘까지 이곳저곳 메일 보내길 한참 간신히 일을 일단락 짓고, 캐리어를 꺼내고, 옷가지며 책이며 모두 던져 넣고, 행여나 잊어버릴까 여권에, 비행기 티켓을 손에 쥐고 부랴부랴 문을 나섭니다. 다행히 버스 타기는 성공!! 아마도 오늘이 제 생애 가장 스피디하게 출발한 날로 기록될 거예요. 캐리어 꺼내서부터 지도 프린트해 집을 나서기까지 약 1시간.. 어떻게 비행기에 올랐는 지도 모를 만큼 정신없는 아침이었어요. 공항가는 길 - 어슴프레 날이 밝아 옵니다. N사의 인터넷 카페. 덕분에 마지막 메일도 무사히 발송~ 노곤함에 불편한 좌석에도 눈이 자꾸만 감기지만 꾹- 참고 지도를 펼칩니다. 호텔..

스페인, 그 후 일년

달력에 줄을 긋다가 순간 흠칫 했습니다. 다음 주면 벌써 4월 26일이더군요. 4월 26일.. 마드리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게 벌써 일년 전이네요. 그동안 멍-하니 있었던 게 실감나서 새삼 달력을 다시 보았답니다. 꾸물꾸물한 오늘 날씨를 생각하니, 스페인의 태양이 갑자기 그리워졌습니다. 사진 속에서나마 따뜻한 태양을 느끼고 싶어 슬쩍 꺼내봅니다. 바르셀로네타 해변가의 한 때 맘이 흔들리네요. 다시금.. 떠나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