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아; 뚜벅이 필수 Gear PJT

아이폰 발매, 행복기변.. 그러나.. 난 슬프다.

푸른 별 여행자 2009. 11. 30. 18:09

아이폰 발매 소식
그러나, 난 생각보다 기쁘지 않다.

담달폰, 내년폰, 언젠가폰.. 
그 무수한 루머를 믿으며 말 안 듣는 슬뮤를 다독여 버틴 지 어언 몇 년
안따깝게도 슬뮤는 작년말을 기점으로 사망하고, 
- 말 그대로 사망했다. 
- 세상에.. 핸드폰을 자체 수명 다 할 때까지 써보다니.. 
- 말세다...


마지막 힘내서 버텨보겠다 다짐한 임대폰 마저 반 년반에 저세상으로 떠나보낸 뒤,
눈물을 머금고 옴니아에 올라타야 했다.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렸다.

몇 년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바꿀 줄 알았으면 차라리 옴니아 나왔을 때 바로 사는 건데,

지상파도 안 되요, 이어폰 잭도 불편.. 
가로세로 비율도 맘에 안 드는데..
그런데..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려서..
결국은 옴니아라니...


하지만, 꾹 참았다.

그래.
결국 못 들어올 거야.
설마, 근 2년 못 들어왔는데 이제 들어오겠어?
설령 들어와도 또 내년이겠지, 뭐.

그리 위안했건만,

반년만에,
들어온단다.

거기에 천상천하 유아독존 SKT 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 지,
행복기변을 해주신단다.
지갑 좀 살려보겠다고 아이싱해가며 번호까지 날려먹었는데,
덕분에 멤버쉽까지 한큐에 정리되었건만,

아이폰?
행복기변?



도대체가 이 무슨 날벼락 같은 사태란 말인가.



애시당초 맘에 안 들었는데,
잘 한다고 하는 일에 더 맘이 상하고 있다.

안 그래도 옴니아 2 에, 한참 남은 약정기간에 약 올라하고 있건만,
오늘은 여길, 내일은 저길~ 하면서 박박 긁어온다.





그래! 
결심했어!


이왕 벌어진 사태,
내, 옴니아 매니아로 거듭나리라.

지금까진 그냥저냥 스마트폰으로, PDA로 드문드문 보곤 했는데,
기껏해야 아웃룩 연동 정도였는데,
내 반쪽으로 휘리릭~ 환골탈태하도록
올인!! 하리라.


그래서, SKT 니, 아이폰이니, 삼성이 있는 쪽으로 조약돌이라도 좀 던져봐야지.


앞으로의 험한 길에.. 부디 신의 가호를..

.
.
.


흑.. 그래도..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