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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여행길 필수 아이템

푸른 별 여행자 2010. 4. 14. 15:34


오늘도 날씨가 무척 춥네요.
어제 도서관에 가면서 매서운 바람에 무척 놀랐답니다.
그래도 4월 중순인데.. 하면서 트렌치코트 하나 달랑 입고 나갔는데,
주위엔 점퍼를 껴입고, 모자 쓴 사람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계절은 캘린더와는 무관하게, 그렇게 왔다 갔다 맘을 바꾸고 있는 듯 합니다.


봄은 없더라도 여름은 오겠죠?
그래서, 요즘 여름 아이템을 눈여겨보는 중입니다.
뚜벅이에게 여름은 겨울만큼이나 무서운 계절인 지라.. 
어느 때건 활기차게 떠날 수 있겠끔 미리미리 준비하려구요.
즐거운 여행을 위해선 쨍쨍한 태양도, 추적한 빗방울도, 쌩쌩한 에어컨도 피해갈 수 있어야 하잖아요? :)


우선, 떠오른 건 비 오는 날의 여행 친구들.
빗방울은 소리만 좋아해서 도통 나가질 않다보니 비 오는 날 여행길은 전혀 준비되어 있질 않아요.
덕분에 여행지에서 비가 오면 우울해지죠.
작년 이맘때 여행이 딱 그랬다는.. :|

그래서, 금년엔 본격적인 우기가 오기 전 미리 수배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가벼운 방수 가방 하나
비바람을 막아줄 하프 트렌치코트 하나
가뿐한 발걸음을 위한 웰링턴 부츠 하나
기분이 상쾌한 우산 하나


먼저, 가방!
비가 올 땐 손이 두 개 밖에 없음이 참 아쉬워요.
우산 들랴, 사진 찍으랴, 지갑 꺼내랴.. 
가뜩이나 바쁜 손은 우산 덕분에, 들었다 놨다,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며 힘들게 하죠.

그럴 때 손을 덜어줄 건 역시 가방만한 게 없어요.
크로스로 딱! 매고 있음, 한 손엔 우산 고정, 다른 한 손으론 이리저리 꺼냈다 들었다 ㅎㅎ
적당히 미니멀한 디자인의 빅백에 방수까지 되면 금상첨화!


하프 트렌치코트가 그 둘!
비 오는 날은 꽤 쌀쌀하죠.
상황에 따라선 춥기도 엄청 추워요.
몸이 따듯해야 덜 피곤하고, 구경도 즐겁고.
그럴 땐 하프 트렌치코트가 좋아요.
바람막이가 되니까 부피에 비해 더 따뜻하죠. 
하프라면 자켓 비슷~한 느낌도 있고, 경쾌하기도 하구요.
히든 모자까지 있다면 더욱 굿~


세번째는 웰링턴 부츠!
사실.. 좀 부피가 나가지만..
그래도 이 만한 아이도 없는 것 같아요.
흐린 날씨에 움치러들면 발걸음도 소극적이 되는데, 그런 날 적극적으로 만들어주니까요.


그리고,, 마지막.. 우산!
뭐.. 말이 필요 없겠죠?



야심차게(?) 리스트업하긴 했는데.. 언제쯤 다 구해질 지 ㅎㅎ

다음 번 집 떠나기 전까진 구해지겠죠?

그럼, 그때까지, 쇼핑~ 쇼핑!!


ps. 
윽! 마침, 맘에 드는 걸 봐서 이미지를 올리려 하는데.. 경고창이 뜨네요.
저작권을 보호해주세요- 라는.. 
제가 좀 겁이 많은 지라.. 얘들 구해서 사진 올릴께요~ ^^